존경하는 대표이사님께 올립니다!

존경하는 대표이사님께 올립니다!

 

 

대표이사님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피해 때문에 걱정과 염려가 너무나도 크신 대표이사님께 위로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대표이사님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이 전례없는 불안과 공포를 겪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간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 등 우리의 일상생활 패턴이 바뀌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였고사람의 이동이 확 줄었습니다.

 

이로 인해 운송수입금이 전월대비 40%이상 감소하고,전액관리제실시 영향까지 더해져 운수종사자의 퇴사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택시가동률 저하로 이어져, 택시산업 역사상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운수종사자들의 무분별한 최저임금 소송까지더해져 택시업체는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입니다.

 

존경하는 대표이사님!

 

그러나 우리는 오랜 경험을 통해 위기는 고통스럽지만 그 속에 기회도함께 내재돼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차츰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사람의 이동은 다시 활발해질 것이며, 택시운수종사자도 점차 일터로 돌아올 것입니다. 또한, 최근 플랫폼사업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으로 택시운송사업의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우리조합은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할 뿐만 아니라 우리업계 중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출범시킨 온다택시에 대해 재점검해보고, 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을 새롭게 다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출범식에서 선언한 바와 같이 온다택시는 4차 산업혁명과 공유경제를 표방한 모빌리티 사업자들이 우후죽순으로 출현하는 등 택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온다택시가 출범한 이후 4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우리의 대응과 노력이 어떠했나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다택시는 우리조합과 개인택시조합 그리고 티머니가 소유권을 공동으로 하고 각자의 역할을 명시하여 업무협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

 

현재 티머니는 온다택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서울개인택시조합도 콜 수락률 향상 등 온다택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업계도 좀 더 주인의식을 갖고 온다택시 서비스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온다택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조합은 온다택시 참여회사 추가모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이사님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울러온다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콜 수락률 향상이 절대적으로필요합니다. 다행히 대표이사님의 관심에 힘입어 콜 수락률이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승객이 온다택시를 부르면 쉽게 온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기위해서는 온다택시 운행 운수종사자관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온다택시 작동법 숙지를 비롯해 회사에서 별도 담당자 지정을통한 교육의 체계화 및 정례화, 운수종사자별 콜 수락률 관리, 온다택시 운수종사자 서비스 교육 등입니다. 대표이사님께서 직접 관심을 갖고 챙겨야 할 사항입니다.

 

존경하는 대표이사님!

다시 한번 강조하여 말씀을 올리건대, 우리 업계에 다가온 엄청난 시련과 위기 가운데에서도 ‘온다택시’라는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플랫폼 사업을 제도화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른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야심차게 출발시킨 온다택시 플랫폼을 잘 보살피고 키워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외부 플랫폼사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경쟁력의 핵심은 온다택시 모집에 적극 참여하는 것과 콜 수락률을높이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차량대수가 확보되어야 서비스가 원활해질수 있고, 콜 수락률이 개선되어야만 시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져 시민이 선호하는 택시호출중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온다택시가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 스스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플랫폼은 없어지고 우리의 안방을 외부 플랫폼에게 내맡기는 엄혹한 현실이 다가올 것입니다. 이에 대표이사님께 온다택시 서비스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우리 조합은 온다택시 서비스 확대 및 활성화 못지않게 대표이사님께서 염려하시는 코로나19피해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시행 등에 따른 가동률 하락을 막고최저임금 소송에 따른 고충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 위기극복을 위해 제도개선등을 통해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전례 없는 코로나19 피해에 따라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할 대표이사님의 각별한 건강관리를 당부 드리며, 대표이사님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5. 4.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문충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