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반영자료(교통신문)] “택시 승객 급감 대책 마련하라” 1인 시위
개인택시, “대중교통-택시 환승 할인제 공약 지켜야”
지난해부터 운영난에 시달리는 서울 택시업계가 대책 마련을 호소하며 잇따라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
서울 택시업계에 따르면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5일까지 청와대와 서울시청 앞에서 법인택시의 어려움 호소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서울 법인택시는 기존의 경영난에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최근
전부 휴업에 대해 문의하는 업체가 등장하는 등 법인택시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 법인택시의 운송수입금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1조5752억원에서
올해 1~9월 7404억원으로 8263억원 가량의 매출이 줄은 상태다.
특히 경영난으로 전체 운수종사자의 30%인 9400여명이 떠나 가동률이 30%대까지 떨어졌다.
법인택시조합은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도한 수수료와 LPG 가격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삼중고로 고사 직전에 처했다는 설명이다.
조합원들은 오전 11~오후1시와 오후 3~6시에 각각 청와대와 서울시청 앞에서
이같은 어려움울 호소하며 ▲긴급 경영 융자지원 ▲법인택시 손실 보상 ▲카카오 갑질 개선
▲대중교통-택시 환승할인 공약 이행 등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문충석 이사장은 “택시업체는 코로나19와 카카오T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 LPG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며 “위기를 넘기고 정상적인 택시 운송기능 회복과 시민 교통수단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면 손실 보상과 긴급 융자지원, 독점적 플랫폼사업자 규제 방안, 택시 환승할인 등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개인택시조합도 지난 18일부터 시청 인근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공약이었던
‘지하철·버스-택시 간 환승 할인제’ 시행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조합을 찾은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는 “전임시장 시절 해결을
하지 못하고 간 것들이 숙제처럼 남겨져 있는데 그 중 가장 부담이 큰 것이 택시업계였다”며
“임기 시절 버스는 환승할인 시스템 도입으로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냈으나 택시업계는
잘 챙기지 못했다. 잃어버린 10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힘든 택시업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제 대중교통 개혁의 마지막 단추는 택시업계라고 생각한다”며 환승할인제 도입을 약속했다.
차순선 이사장은 “지난 8월 23일 서울시를 방문해 오 시장과 면담을 갖고 대중교통 환승
할인과 요금 인상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건의서를 전달했다”며 “택시와 대중교통 환승 할인은
택시업계의 경영 개선에 도움을 주고, 서울시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는 동시에 교통약자와
서민의 교통요금 부담 감소는 물론 향후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의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보도자료 원문 참조>
http://www.gyotong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9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