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보도자료] 요금인상으로 승객줄자, 개인택시부제 재시행 목소리 커져!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Seoul TAXI Associ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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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택 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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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시 |
2023.2.14.(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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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033-9221 |
“요금인상으로 승객줄자, 개인택시부제 재시행 목소리 커져!” 택시요금인상으로 승객 확줄어..곳곳에 빈택시 늘어서 중개콜 ‘티머니온다’ 콜수락률 60% ➜85%로 껑충뛰고, 콜건수 30%↓ - 법인택시 기사 “요금인상과 부제해제로 빈택시만 도로에 가득해” - 개인택시 기사, “부제 해제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아” |
지난 2.7일 자정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지하철 입구역에 빈차등을 켠 택시들이 늘어서 있고 승객들은 지하철 운행시간에 늦지않게 종종 걸음을 쳤다.
지난 2.1일 요금이 인상되기 전에는 지하철 운행이 끊기는 시간대가 가까워 오면 취객 등 택시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콜을 잡기위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흔한 풍경이었으나 지금은 이 시간대에도 기사가 승객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법인택시 기사 경력 2년차의 이모씨는 “요금이 올라 승객이 줄어든데다 개인택시 부제까지 풀어서 승객 모시기 경쟁만 심해졌다”며 “승객이 가장 몰리는 이 시간대 조차 빈차가 늘어서 있으니 승객을 찾으러 돌아다녀야겠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들을 중심으로 요금인상과 개인부제 해제에 따른 후유증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티머니 온다’에 따르면, 가입 운전기사들의 콜수락율은 요금인상전인 1월평균 평균 60% 수준에서 2월 1주간은 85%로 크게 높아졌고, 승객의 콜 건수는 약 30% 감소했다.
2022년 12월1일부터 심야할증 시간대가 오후 10시로 앞당겨지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는 최고 40%까지 할증률이 높아진데 이어, 지난 2월 1일부터 기본요금이 1,000원 오르는 등 택시요금이 인상되자 요금에 부담을 느낀 승객들의 택시탑승이 크게 줄어들고, 기사들이 승객의 콜을 받는 확률은 크게 높아진 것이다.
지난 2.9일 밤 12시 강남역 인근 버스 승강장. 인근에는 택시가 줄지어 서 있고 버스 승장장에는 귀가하려는 시민들이 붐볐다. 심지어 인근 지하철 인근 자전거대여 주차장에는 대여해야할 자전거가 한 대도 남아 있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나 법인택시기사 배모씨는 “이 시간대면 콜을 들어와 손님 찾으러 가기 바쁜데 이젠 콜이 드물어 이렇게 강남역으로 왔다”며 ‘요금인상에다가 개인택시 부제까지 해제하니 승객은 없고 빈 택시만 도로에 가득하다“고 말했다.
버스승강장에서 만난 한 승객은“택시를 타면 요금부담이 크다는 얘기를 듣고 길어지는 모임자리에서 빠져나왔다”며 “앞으로 지하철이나 버스 끊기는 시간에 늦지 않게 귀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승객이 줄고 빈 택시 운행이 많아지자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은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시행한 개인택시 부제 재시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승차난 해소를 위해 2022.11.22. ‘택시제도 운영기준에 관한 업무처리요령’을 개정 시행함에 따라 서울지역은 개인택시 부제가 전면 해제돼 택시공급 과잉을 심화시키고 있다.
서울법인택시조합 관계자는 “법인택시는 야간에 주로 수입을 올리는데 밤조차 승객을 찾아 헤매야 하니 운수종사자들의 불만이 높다”며 “개인택시 부제를 재시행하여 택시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부제 해제가 국토부의 감차정책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동구에 소재한 모 택시회사 관계자는 “감차를 추진하면서 부제를 해제하여 택시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맞느냐”며 “일부 시간대와 특정 장소에서 승차난이 벌어지는 것은 그동안 택시요금이 너무 쌌던 이유가 이번 요금인상과 승객감소를 통해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일부 개인택시 기사조차 개인택시 부제해제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오후5시30분께 잠실역 사거리에서 대기하고 있던 개인택시 기사 김모씨는 “부제해제를 해봐야 나이드신 분들은 밤시간대에 나오지 않고 일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뛰는데 욕심부리다 죽는다”며 “부제해제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아 일부 개인택시 기사들은 부제해제를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