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기사님 알려 드립니다.
글쓴이 | 박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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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일시 | 2022-11-12 11시 00분 |
승차장소 | 신림역 |
하차일시 | 2022-11-12 23시 18분 |
하차장소 | 세일중학교 |
신고일 | 2022.11.12 23:34 |
차량번호 | 서울 31 자 2357 |
내용 |
안녕하세요.
서울로 상경한지 얼마 안 된 직장인 입니다. 우연찮게 탄 택시에서 서울 살이 큰 힘을 얻어 한 줄 글 남깁니다. 꼭 선생님께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낯선 곳에 와서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들 이요. 술에 취해 우연찮게 친구가 잡아 준 택시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기사님은 전혀 불편한 기색 없이 들어 주시고, 대답 해 주셨습니다. 부모님 한테도 못 하는 힘들다는 얘기도 하고, 응원도 받구요.. 한 풀이 하듯 이야기를 풀다 보니 목적지 였어요. 서울 올라와서 정말. 정말로 오랜만에 따뜻했습니다. 꼭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너무 속이 시원했다고, 기사님 덕분에 내일도 악착같이 출근 해서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하다고 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