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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대신 CNG 사용하게 해달라!” (울산택시업계)

“LPG 대신 CNG 사용하게 해달라!”

 

울산택시업계, '구조변경비용 전액 지원'도 요구

울산지역 택시업계가 택시용 연료를 LPG 대신 CNG(압축천연가스)로 바꿀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울산시와 정부에 요구했다.

교통문화시민연대(대표 박영웅, 이하 ‘교통문화연대’)는 11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택시업계를 대변해 택시기사들의 어려움을 전하면서 이같이 요구하고 CNG 사용에 따른 구조변경 비용(개조비용)의 정부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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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택시기사들. (가운데 검은 양복 차림이 '교통문화시민연대' 박영웅 대표). ⓒ 울산FOCUS 김정주

교통문화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얼핏 보기에 LPG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싼 것 같지만 주행거리와 연비로 따져 보면 LPG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 택시기사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CNG 개조에 따른 비용은 대당 450만 원 정도이지만 대량 구입 시엔 구입가격을 훨씬 더 낮출 수 있다”면서 “시범 개조를 거쳤던 대구시와 서울시의 경우를 거울삼아 울산시에서도 택시기사들이 연료 변경에 따른 개조비용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통문화연대는, “연비를 감안했을 때 1리터 소모에 따른 주행거리(=주행연비)는 ‘CNG 개조 택시’의 경우가 12km인 반면 LPG 택시는 6.2km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역으로, 1km 주행에 따른 원가는 LPG 택시가 135.3원이라면 ‘CNG 개조 택시’는 84.01원에 지나지 않아 훨씬 경제적이라고 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교통문화연대는 또한,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공해물질인 LPG 대신 친환경 연료인 CNG를 택시 연료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택시업계는 LPG 가격 인상으로 적자가 엄청나게 누적되면서 택시 운행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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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업계의 주장을 반박하는 울산시 대중교통과 관계자(왼쪽). ⓒ 울산FOCUS 김정주

이에 대해 울산시 대중교통과는 즉시 자료를 내고 “대구시의 경우 내년에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비해 환경 개선의 차원에서 5대를 시운전하긴 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져 단념한 사안”이라고 교통문화연대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현재의 택시 구조가 LPG용으로 돼 있어 CNG용으로 단박에 변경할 수 없으며 CNG 역시 LPG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적이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08.12.12 울산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