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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택시요금 3년만에 오른다

대구 택시요금 3년만에 오른다

시, 기본료 400원 인상 검토

지역경제가 위기에 놓이면서 내년도 대학 등록금과 고교 수업료 등 공공요금이 차례로 동결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택시요금을 22% 인상할 계획을 세워 놨다.

시는 3일 “택시업계의 요구에 따라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1800원에서 2200원으로 22%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택시요금은 2006년 2월 15.8%가 오른 뒤 3년여만에 인상되는 셈이다. 시는 이달 안으로 구체적인 요금 인상폭을 결정한 뒤 내년 1월초 대중교통개선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2∼3월쯤 오른 요금을 받기로 했다.

시는 “택시업계가 31% 인상을 요구했지만 부산, 울산 등 다른 지역의 인상폭을 감안해 기본요금 400원 인상안을 적정선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 지난 10월1일 20.46%, 울산은 지난달 1일 20.41%, 대전은 지난달 15일 20% 각각 인상했다.

한편, 대구 지역에서는 어려운 지역경제를 감안해 계명대가 내년도 등록금 동결을 처음으로 선언한데 이어 영남대와 대구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등록금 동결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도 지난 2일 내년도 공사립 고교 88곳과 공립유치원의 수업료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2008.12.3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