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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차로 택시진입 반대”

서울시 “버스차로 택시진입 반대

 

효율 떨어지고 사고위험”… 국토해양부에 입장 전달


택시버스전용차로 주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택시운송사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이 이번 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상임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 윤준병 교통기획관은 1일 “버스 1대는 택시 17대의 수송 효과가 있다. 도로 이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택시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울시는 최근 국토해양부에 택시 진입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 기획관은 “버스전용차로에 택시들이 들락날락하면 사고의 우려가 커진다”며 “특히 버스전용차로는 사거리 등에서 직진 위주로 설계돼 있고 정거장 이외에는 승하차가 제한돼 택시 영업을 하는 것은 적합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이 발의한 택시운송사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은 출퇴근시간(오전 7∼10시, 오후 5∼9시)을 제외한 시간대에 승객을 태운 택시에 한해 버스전용차로 이용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이 법안에 대해 “경영 악화를 막고 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는 반면 버스업계는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버스 속도가 떨어진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08.12.2 동아일보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