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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형택시 내년부터 운행

 

부산, 소형택시 내년부터 운행



부산지역에서 기존 중형택시 요금의 80% 수준으로 요금을 받는 소형택시가 내년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최근 소형택시 운행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중 개인 및 법인택시 조합을 통해 중형택시에서 소형택시로 사업계획변경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까지 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부산지역 전체 택시의 2%에 해당하는 500대를 소형택시로 전환한 뒤 승객 반응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 내년 하반기께 500대를 추가로 인가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도입되는 소형택시는 배기량 1천300cc 이상, 1천500cc 미만의 차량으로, 기존 양산차 가운데 1천400cc급인 베르나 또는 프라이드가 주로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택시 요금은 2㎞까지 기본요금 1천800원에 거리요금은 159m당 100원, 시간요금은 38초당 100원으로 기존 중형택시의 80% 수준이다.


앞서 개인 및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소형택시에 대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개인택시는 모두 120여대가, 법인택시는 400여대가 소형택시 전환을 희망했다.


시는 개인택시의 경우 올해안으로 사업계획 변경 인가를 마치면 대차를 통해 즉시 소형택시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법인택시는 사납금 및 기사 임금 조정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실제 운행시점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형택시는 승객 2~3명을 기준으로 기존 택시요금의 80% 수준에서 운행되는 만큼 승객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택시업계도 경제성이 높은 만큼 운영수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에는 기존 중형택시와 모범택시 외에 승객 9~11인이 탈 수 있는 대형택시 14대가 운행중이어서 소형택시까지 운행에 들어가면 모두 4종류의 택시를 골라 탈 수 있게 된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


2008.11.12(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