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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택시·버스만 골라 ‘보험사기’

부부가 택시·버스만 골라 ‘보험사기’

 

2009.11.24 kbs 1tv  뉴스광장

<앵커 멘트>

교통사고를 위장해 보험금을 받아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버스나 택시만 골라 일부러 몸을 부딪혔다고 하는데 부부의 수상한 행동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혀 사기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옆에 서 있던 남자, 버스가 출발하자 따라 뛰기 시작합니다.

남자가 버스에 일부러 어깨를 부딪히고 손으로 버스를 두드립니다.

놀란 버스 운전자가 차를 세우자 남자는 버스가 자신을 매달고 갔다며 항의합니다.

<녹취> 피의자 : "십 미터, 이십 미터 끌고 가는 게 어디 있어, 사람을"

남자는 치료를 받아야겠다며 연락처를 받아 사라집니다.

<녹취> 운전자 : "죄송합니다."

<녹취> 피의자 : "그렇게 두드리는데도 문을 안열어 주냐?"

40살 송 모씨는 사고가 난 척하며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챙기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 씨는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 급정거 때문에 목을 다쳤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택시운전자 : "시장 부근이라 속도를 낼 수 없는 곳이었는데 갑자기 섰다고 목을 다쳤다는 게 수상했죠."

이들은 주로 사고를 빨리 처리하려는 버스나 택시 운전자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경찰 : "사고를 내면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기사들이 개인적으로 합의금을 준 경우도 있습니다."

송 씨 부부는 48차례에 걸쳐 3천5백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사회] 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