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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가격 5개월만에 오른다

LPG 가격 5개월만에 오른다

가격결정 영향주는 수입가격 폭등...8월 공급가 인상 불가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5개월 만에 오를 전망이다. 국내 공급 가격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LPG 수입가격(CP)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22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내에 들어오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톤당 500달러, 부탄가스는 톤당 540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각각 105달러, 85달러나 오른 것이다.

6월 수입가격의 경우 프로판가스는 톤당 395달러, 부탄가스는 455달러로 전달보다 15달러, 55달러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LPG 수입업체인 E1 관계자는 "7월 수입가격이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많이 오른 이유는 나프타(석유화학 제품의 원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재로 LPG 수요가 늘어난데다 국제 유가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8월 공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LPG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PG 공급가 인상 여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입가격이 워낙 큰 폭으로 오른데다 LPG 공급가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인상 요인만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발표하는 LPG 국제가격을 기준으로 LPG 수입가격과 환율, 공급사 마진, 운송·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고려해 E1(74,000 상승세500 +0.7%)SK가스(52,400 0 0.0%) 등 LPG 수입업체들이 산정한다. 여기에 충전소 마진과 비용이 등을 더해져 LPG 소비자 가격이 결정된다.

가스업계는 올해 들어 1월에는 국내 공급가격을 낮췄고 2월에는 동결했다. 3월에는 수입가격과 환율, 관세율이 크게 오른 만큼 LPG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4월에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과 택시업계의 가격 인하 요청 등을 고려해 LPG 가격을 동결했다. 이어 5월과 6월에는 LPG 가격을 잇따라 인하했다.

지난달의 경우도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LPG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2009.7.23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