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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인상 첫 날…곳곳 혼란

 

택시비 인상 첫 날…곳곳 혼란

<앵커 멘트>

서울 시내 택시 기본 요금이 오늘부터 천9백원에서 2천4백원으로 올랐습니다.

요금이 오른 첫날인 어제 하루 승객은 물론 택시 기사까지도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 기사가 미터기 버튼을 누르자 '천9백'이라는 숫자가 나타납니다.

택시 기본 요금은 5백원 올랐지만, 미터기를 아직 바꾸지 못해 인상 전 요금이 찍히는 겁니다.

승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인터뷰> 서경아(서울시 잠실동) : "5백원을 추가로 내라고 하는데 미터기 내용만 보다가 내릴 때 5백원을 더 드려야 되니까 그런 부분이 좀 불편했죠."

미터기를 교체해야 하는 택시 기사들도 불편한 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에 등록된 택시는 7만 여대에 달하지만, 서울시내에 미터기를 교체해주는 업체는 70여군데에 불과합니다.

하루에 3천대만 교체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영보(택시 기사) : "개선을 해준다고 그러는데도 실제 와서 두시간 세시간 기다리는 건 보통이에요. 내일부터 당장 일나가야 되는데..."

서울시는 미터기 교체 기술을 가진 업체를 더 구할 수 없어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송두석(서울시 택시정책팀장) : "일일이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6월 중순, 말 까지는 모든 택시에 대한 미터기를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두달 전에 택시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준비가 부족해 요금 인상 첫날인 어제 기사도 승객도 여기 저기서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2009.6.2 kbs 뉴스광장

[사회] 고은희 기자
입력시간 : 2009.06.02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