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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택시, 교통사고 크게 감소

블랙박스 택시, 교통사고 크게 감소

 

자동차 블랙박스를 설치한 인천지역 법인택시들의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블랙박스는 급브레이크나 갑작스런 핸들조작, 외부 충격 등이 가해질 경우 10여초 동안의 전.후 상황을 자동 녹화해 안전운전 책임을 따질 수 있는 장치다.

28일 인천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 등에 따르면 시내 법인택시회사는 61곳으로 모두 8만8591대의 택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5년~2007년의 4월~11월까지 3년 평균 773.3건의 교통사고를 내 8명이 숨지고 124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그러나 시내 법인택시들이 블랙박스 설치를 마친 올해 4월~11월까지의 교통사고는 635건으로 138.3건(17.8%)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평균 6명으로 2명(25%)이 줄었고 중.경상자도 1003명으로 242명(19.4%) 줄었다.

이는 자동차 블랙박스의 영상저장 시스템과 안전경보음 때문에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이 많이 변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자동차 블랙박스가 장착된 택시의 운전자 17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153명(85.5%)이 '운전형태가 변화됐다'고 응답했다.

또 자동차 블랙박스를 설치한 뒤 '과속운전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127명(71%), '법규위반이 줄었다'는 응답자도 134명(74.9%)에 달했다.

이들은 특히 운전형태가 변화된 이유로 '영상이 저장돼 감시된다'는 점과 '블랙박스 소리에 따른 사고 경각심' 등을 손꼽았다.

경찰관계자는 "법인택시들의 교통사고가 두자릿수 이상 줄어든 만큼 자동차 블랙박스 설치 효과가 증명된 셈이다"면서 "자동차 블랙박스 설치 확대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2008.12.28 뉴시스

구자익기자 ji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