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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90원 vs 동결…최저임금 '기싸움' 시작

사회

연합뉴스TV 1만790원 vs 동결…최저임금 '기싸움' 시작
  • 송고시간 2018-07-06 07:19:35
1만790원 vs 동결…최저임금 '기싸움' 시작

[앵커]

어제(5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각각 1만790원과 7,530원을 요구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큰 만큼 향후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이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출했습니다.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790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43.3% 오른 금액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25만 5,110원입니다.

<이성경 / 한국노총 사무총장ㆍ근로자위원> "(최저임금을) 전년도에 16.4% 인상했지만 산입범위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올라갔던 효과가 반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꼭 1만원 실현을 위해서 같이 노력했으면…"

반면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위원들은 올해 최저임금과 같은 7,530원을 제시하면서 맞섰습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소상공업자와 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판단하에 가장 열악한 업종을 기준으로 동결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재원 /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ㆍ사용자위원>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있고 여러가지 안좋은 경제 통계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신중하게 판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양측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격차는 3,260원으로 최저임금 적정수준에 대한 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노·사 양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인 오는 14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됩니다.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이 최저임금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불참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논의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seonghye.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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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