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카카오택시, ‘천원 호출’로 돈만 챙기면 미래는 없다

입력 2018.04.12 (08:03) 수정 2018.04.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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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택시 '천원 호출'...카카오와 택시의 '위험한 동거'?

카카오 택시가 어제부터 유료 서비스 ‘스마트호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용자가 ‘천 원’을 내고 스마트호출을 하면 인공지능이 적용된 기술로 ‘잘 응답할 것 같은 기사’에게 배차 정보가 전달되는 개념입니다. 기존의 무료 호출과 별개로 유료 서비스, 다시 말해 상품입니다. 카카오 택시 앱 자체가 택시를 호출하기 위한 ‘중개’ 상품인데 그동안 무료로 제공했으니 조금 더 차별화된 '유료' 상품인 셈입니다. 모바일 게임 무료로 출시하고 특급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이겠습니다.

카카오가 '천 원'을 결정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난달 중순 처음 유료 모델 두 가지를 공개했을 때 2천 원대, 5천 원대라는 말이 나오면서 이용자들은 너무 비싸다,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택시비 인상을 하려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3월 말 서비스를 강행하려 했던 카카오는 일단 시점을 연기했습니다.

이어 국토부가 기존 택시 콜 이용료, 그러니까 서울시 기준으로 주간 1천 원, 야간 2천 원에 준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제시하자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지자체와의 협의 과정에서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힌 카카오는 결국 유료화 시행 전날 밤 주·야간 구분 없이 모두 1천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일단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했을 겁니다.


카카오 택시 유료화, '카카오도 불만 택시도 불만'

'천 원'으로 시작된 카카오 택시 유료 호출. 표면상으로는 카카오도 불만족, 택시업계도 불만족입니다. 카카오 측과 택시업계 측에 관련 입장을 물었을 때 공통적으로 대답한 말은 이러했습니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

같은 말이지만 사실 보는 시각은 전혀 다릅니다. 카카오는 우여곡절 끝에 천 원으로 시작했지만, 택시와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보면서 그 이상의 서비스도 준비할 것이란 말입니다. 반면 택시업계는 일단 천 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용료 수준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카카오와 택시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겁니다. 우버의 한국 진출 진통을 겪은 후 2015년 3월 카카오는 택시 플랫폼을 시작합니다. 택시와 승객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사실상 카카오 택시는 택시 호출 시장을 독식합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카카오 택시 가입자는 1,800만 명, 일 평균 호출 수는 125만 건, 전체 택시기사의 약 95%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시작부터 카카오와 택시는 윈윈 전략을 펼쳤고 같이 지내온 겁니다. 그런데 유료 서비스를 두고는 '이구동성'이긴 한데 '동상이몽'인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양측이 말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카카오가 유료 모델을 제시할 때 이른바 '빅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지난 3년간 택시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했지만 대신 엄청난 '이동'의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그냥 데이터만 모은 게 아니겠죠. 유료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데이터는 더더욱 집중했을 겁니다. 그래서 제시한 것이 '수요 공급의 불균형'입니다.

카카오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출퇴근 시간대나 심야 시간대에 수요 공급이 많게는 8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불러도 오지 않는 카톡 택시'는 '불러도 올 수 있는 택시가 없더라'는 말로 해석하는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낮 시간대를 분석해보면 수요 공급의 거의 일치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요가 많은 시간대로 공급을 더 늘려야 하는데 택시에게도 동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카카오는 그것을 앱 이용료로 본다는 입장입니다. 즉 이용자가 이용료를 내면 그 돈의 절반 이상을 택시기사에게 준다는 것인데요.


카카오에 '천 원'의 쓰임새를 물었습니다. 명확하게 숫자를 공개하지는 않았는데 일단 절반 또는 절반 이상을 택시기사에게 준다고 했습니다. 편의상 절반으로 하면 500원입니다. 나머지 500원은 카카오가 갖게 되는데 여기서 결제와 관련한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빼면 그래도 300~400원 정도는 가져갈 겁니다.

카카오는 이 돈의 일부도 다시 기사들에게 돌려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유료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함께 제시한 제도가 '인센티브'인데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호출에 잘 응하는 기사들에게 포인트를 준다는 겁니다. 포인트를 모아서 한 달에 한 번 환금한다는 겁니다.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스마트 호출에 잘 응하면 호출료의 절반도 받고 포인트도 받는다는 것이 되겠죠.

이 내용이 밤 시간대 공급 조절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생각해보시면 알겠지만, 스마트호출이 주로 쓰이는 시간대는 출퇴근, 더 정확히는 늦은 밤에 집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원하는 바람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믿음이 강한 택시가 특정 시간대 우르르 도로에 나와줘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유료 서비스이니 이용객들에게도 뭔가 혜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카카오는 이용자가 스마트 호출을 할 경우 택시에는 목적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장거리 기다리는 택시들이 단거리를 피하는 '꼼수'를 막아보자는 것이죠.

이에 대해 몇몇 택시 기사들에게 물어봤더니 "스마트호출 오면 안 받는다, 그거 누르는 사람들 대부분 단거리 손님들 아니겠느냐"고 말합니다.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죠. 카카오는 역시 이 부분도 고려했나 봅니다. 잘 안 받으면 호출 배정에 페널티를 주겠다고 말이죠.

카카오, 스마트호출로 돈만 챙기면 미래는 없다

이렇게 되면 택시에서 바라보는 '시장 상황'은 카카오가 바라는 '시장 상황'과 반대가 됩니다. 카카오가 원하는 대로 유료 서비스를 했더니 수요 공급 격차가 줄어들고 택시 기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물론 이용자들 역시 '부르면 잘 오는 택시'가 되니 나쁘지는 않겠죠. 카카오는 이런 그림이 만들어지면 이후에 더 많은 유료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겁니다. 당초 기획했던 5천 원대 '즉시 배차' 카드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택시에서 바라보는 '시장 상황'은 앱 이용료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택시비 인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겠다는 겁니다. 요금 주도권을 카카오가 쥐락펴락하는 것을 볼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카카오가 원하는 '시장 상황'은 택시업계는 원하지 않는 '시장 상황'이 되는 것으로 지난 3년간 한 배를 타고 왔던 두 주체는 사실상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카카오가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카카오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천 원' 모델을 시작한 것인 만큼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관건입니다. 이용자 편의성, 택시 수요 공급 격차 해소와 같이 택시를 둘러싼 각 주체가 만족하는 수준의 결과 값이 나와야 지속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이익만 챙기고 있었다는 결론이 도출되면 카카오의 택시 플랫폼 전략은 실패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택시 서비스는 나라마다 다른 특성이 있어서 단순 비교는 힘듭니다. 다만 '이동'이라는 키워드에서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택시와 IT 기술이 융합돼 상생의 길을 갈 수도 있겠고 정반대로 갈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카카오나 택시나 '시작'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을지도 모릅니다. 커다란 변화 앞에 놓여있음을 양쪽 다 알고 있기 때문인데 '카풀'을 놓고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카카오의 천 원 스마트 호출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연관기사][뉴스9] 카카오 ‘유료 호출’ 뭐가 문제? 해외 사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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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후] 카카오택시, ‘천원 호출’로 돈만 챙기면 미래는 없다
    • 입력 2018-04-12 08:03:13
    • 수정2018-04-12 14: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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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택시 '천원 호출'...카카오와 택시의 '위험한 동거'?

카카오 택시가 어제부터 유료 서비스 ‘스마트호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용자가 ‘천 원’을 내고 스마트호출을 하면 인공지능이 적용된 기술로 ‘잘 응답할 것 같은 기사’에게 배차 정보가 전달되는 개념입니다. 기존의 무료 호출과 별개로 유료 서비스, 다시 말해 상품입니다. 카카오 택시 앱 자체가 택시를 호출하기 위한 ‘중개’ 상품인데 그동안 무료로 제공했으니 조금 더 차별화된 '유료' 상품인 셈입니다. 모바일 게임 무료로 출시하고 특급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이겠습니다.

카카오가 '천 원'을 결정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난달 중순 처음 유료 모델 두 가지를 공개했을 때 2천 원대, 5천 원대라는 말이 나오면서 이용자들은 너무 비싸다,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택시비 인상을 하려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3월 말 서비스를 강행하려 했던 카카오는 일단 시점을 연기했습니다.

이어 국토부가 기존 택시 콜 이용료, 그러니까 서울시 기준으로 주간 1천 원, 야간 2천 원에 준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제시하자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지자체와의 협의 과정에서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힌 카카오는 결국 유료화 시행 전날 밤 주·야간 구분 없이 모두 1천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일단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했을 겁니다.


카카오 택시 유료화, '카카오도 불만 택시도 불만'

'천 원'으로 시작된 카카오 택시 유료 호출. 표면상으로는 카카오도 불만족, 택시업계도 불만족입니다. 카카오 측과 택시업계 측에 관련 입장을 물었을 때 공통적으로 대답한 말은 이러했습니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

같은 말이지만 사실 보는 시각은 전혀 다릅니다. 카카오는 우여곡절 끝에 천 원으로 시작했지만, 택시와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보면서 그 이상의 서비스도 준비할 것이란 말입니다. 반면 택시업계는 일단 천 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용료 수준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카카오와 택시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겁니다. 우버의 한국 진출 진통을 겪은 후 2015년 3월 카카오는 택시 플랫폼을 시작합니다. 택시와 승객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사실상 카카오 택시는 택시 호출 시장을 독식합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카카오 택시 가입자는 1,800만 명, 일 평균 호출 수는 125만 건, 전체 택시기사의 약 95%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시작부터 카카오와 택시는 윈윈 전략을 펼쳤고 같이 지내온 겁니다. 그런데 유료 서비스를 두고는 '이구동성'이긴 한데 '동상이몽'인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양측이 말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카카오가 유료 모델을 제시할 때 이른바 '빅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지난 3년간 택시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했지만 대신 엄청난 '이동'의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그냥 데이터만 모은 게 아니겠죠. 유료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데이터는 더더욱 집중했을 겁니다. 그래서 제시한 것이 '수요 공급의 불균형'입니다.

카카오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출퇴근 시간대나 심야 시간대에 수요 공급이 많게는 8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불러도 오지 않는 카톡 택시'는 '불러도 올 수 있는 택시가 없더라'는 말로 해석하는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낮 시간대를 분석해보면 수요 공급의 거의 일치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요가 많은 시간대로 공급을 더 늘려야 하는데 택시에게도 동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카카오는 그것을 앱 이용료로 본다는 입장입니다. 즉 이용자가 이용료를 내면 그 돈의 절반 이상을 택시기사에게 준다는 것인데요.


카카오에 '천 원'의 쓰임새를 물었습니다. 명확하게 숫자를 공개하지는 않았는데 일단 절반 또는 절반 이상을 택시기사에게 준다고 했습니다. 편의상 절반으로 하면 500원입니다. 나머지 500원은 카카오가 갖게 되는데 여기서 결제와 관련한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빼면 그래도 300~400원 정도는 가져갈 겁니다.

카카오는 이 돈의 일부도 다시 기사들에게 돌려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유료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함께 제시한 제도가 '인센티브'인데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호출에 잘 응하는 기사들에게 포인트를 준다는 겁니다. 포인트를 모아서 한 달에 한 번 환금한다는 겁니다.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스마트 호출에 잘 응하면 호출료의 절반도 받고 포인트도 받는다는 것이 되겠죠.

이 내용이 밤 시간대 공급 조절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생각해보시면 알겠지만, 스마트호출이 주로 쓰이는 시간대는 출퇴근, 더 정확히는 늦은 밤에 집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원하는 바람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믿음이 강한 택시가 특정 시간대 우르르 도로에 나와줘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유료 서비스이니 이용객들에게도 뭔가 혜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카카오는 이용자가 스마트 호출을 할 경우 택시에는 목적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장거리 기다리는 택시들이 단거리를 피하는 '꼼수'를 막아보자는 것이죠.

이에 대해 몇몇 택시 기사들에게 물어봤더니 "스마트호출 오면 안 받는다, 그거 누르는 사람들 대부분 단거리 손님들 아니겠느냐"고 말합니다.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죠. 카카오는 역시 이 부분도 고려했나 봅니다. 잘 안 받으면 호출 배정에 페널티를 주겠다고 말이죠.

카카오, 스마트호출로 돈만 챙기면 미래는 없다

이렇게 되면 택시에서 바라보는 '시장 상황'은 카카오가 바라는 '시장 상황'과 반대가 됩니다. 카카오가 원하는 대로 유료 서비스를 했더니 수요 공급 격차가 줄어들고 택시 기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물론 이용자들 역시 '부르면 잘 오는 택시'가 되니 나쁘지는 않겠죠. 카카오는 이런 그림이 만들어지면 이후에 더 많은 유료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겁니다. 당초 기획했던 5천 원대 '즉시 배차' 카드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택시에서 바라보는 '시장 상황'은 앱 이용료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택시비 인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겠다는 겁니다. 요금 주도권을 카카오가 쥐락펴락하는 것을 볼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카카오가 원하는 '시장 상황'은 택시업계는 원하지 않는 '시장 상황'이 되는 것으로 지난 3년간 한 배를 타고 왔던 두 주체는 사실상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카카오가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카카오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천 원' 모델을 시작한 것인 만큼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관건입니다. 이용자 편의성, 택시 수요 공급 격차 해소와 같이 택시를 둘러싼 각 주체가 만족하는 수준의 결과 값이 나와야 지속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이익만 챙기고 있었다는 결론이 도출되면 카카오의 택시 플랫폼 전략은 실패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택시 서비스는 나라마다 다른 특성이 있어서 단순 비교는 힘듭니다. 다만 '이동'이라는 키워드에서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택시와 IT 기술이 융합돼 상생의 길을 갈 수도 있겠고 정반대로 갈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카카오나 택시나 '시작'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을지도 모릅니다. 커다란 변화 앞에 놓여있음을 양쪽 다 알고 있기 때문인데 '카풀'을 놓고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카카오의 천 원 스마트 호출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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