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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메시지

[이사장 서신] 대표이사님께 과도한 운수종사자 유치경쟁 자제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어느 해보다 매섭던 추운 겨울도 지나고 어느새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계절에 대표이사님께서는 안녕하신지요?

  

매서운 겨울날씨처럼 헤쳐나가기 쉽지 않은 택시운송사업 여건 하에도 택시에 대한 애정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회사경영에 정진하고 계시는 대표이사님께 먼저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나 잘 아시다시피 현재 택시업계는 운수종사자 확보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가동률

저조로 회사 차고지 마당에 줄지어 늘어서 있는 택시를 보며 대표이사님들께서는 출근때마다

노심초사하며 계실 것입니다.

 

 특히 작금의 상황은 신규 입사자를 확보하기 어렵고 신규인력을 충원하더라도 이직률이 높아

결국 제한적 인적자원인 경력 있는 운수종사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으며, 이를 이유로 각 회사에서는 경력 운수종사자에게 지나친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출혈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대표이사님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또 함께 감내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

하고 일부 업체에서는 과도한 혜택을 제공하면서까지 인근 회사에 근무하는 운수종사자를 데려

온다는 소문과 함께 해당 회사의 이름까지 오르내리고 있고, 피해를 보는 회사에서는 조합에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택시운송사업의 어려운 여건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가 똘똘 뭉쳐도 부족한 상황에서

운수종사자 빼내기식의 과도한 인력유치 경쟁은 같이 생존해야할 주변 회사에 크나큰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우리 업계 내부에 불신의 골을 깊어지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노사갈등 원인을 우리 스스로

자초하는 것으로 심각한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그 피해가 우리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에 가동률 저하 등 택시경영 악화에 대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대표이사님

들의 지나치고 과도한 인력유치 경쟁에 대한 자제와 인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하겠습

니다.

 

선뜻 다가온 봄의 계절은 우리의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희망의 기운을 키우고 택시의 미래를 새롭게

밝히리라 믿으며, 이를 위해 우리 스스로를 공멸로 이끄는 과도한 인력유치 활동이 자제되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저희 조합도 조직개편 등을 통해 정책을 개발하는 등으로 운수종사자 구인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노조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일일이 찾아뵙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저의

충정을 이해하시리라 믿으며, 대표이사님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3.20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문충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