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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선 택시...도심 정체 가중

 

늘어선 택시...도심 정체 가중





[앵커멘트]

도심에서 손님을 기다리려고 길게 늘어선 택시 때문에 차가 뒤엉키는 등 정체를 경험하신 적이 많을 겁니다.

택시승강장 추가 설치와 교통량 분산을 고려한 버스정류장 이동과 같은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도로입니다.

버스 전용차로 안에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차한 택시를 피해 출발하려는 버스가 뒤따라오던 차들과 뒤엉킵니다.

멈춰선 택시가 많다 보니 급기야 진입로를 절반 가까이나 가로막았습니다.

운전자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불법으로 주정차한 택시 때문에 정체가 가중된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인터뷰:이일우,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저분들 생계 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장소에 따라서 달라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백화점 앞 같은 특히 붐비는 곳인데 이렇게 계시면 굉장히 불편하죠."


불법 주정차 등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서울에만 420여 개의 택시승강장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승강장이 유동 인구가 적은 곳에 설치돼 있다 보니 효과는 여전히 미비합니다.

이처럼 상당수 택시승강장은 이용하는 승객은 물론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택시를 승강장에서 기다리기보다는 아무 곳에서나 잡으면 된다는 생각도 문제입니다.

이처럼 불법 주정차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해당 지자체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신대현, 서울시 교통지도담당관]

"버스정류소 뿐만아니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은 불법 주정차 택시에 대해 계도를 실시한 다음 불응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생계 등 택시운전자들의 현실적 어려움과 단속 인력의 한계로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때문에 승객 분포를 감안해 택시승강장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교통량 분산을 고려해 택시 불법 주정차가 심한 도심 버스정류장의 장소를 옮기는 등 더욱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 [jinwon@ytn.co.kr]


2008. 10. 18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