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선 '택시 허용' 논란
버스전용차선 '택시 허용' 논란
◀ANC▶
버스전용차로에 택시도 들어오도록 하도록 법안이 나왔습니다.
택시업계는 오래 바라던 바이고 버스업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VCR▶
버스 중앙차선이 정착되면서
버스 승객은 30%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에 택시 속력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SYN▶추전태/택시기사
"택시가 많이 늦고 손님들이 안타는
경향이 많죠. 택시 수입에 지장이 있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국회에서
버스전용차로에 택시도 다닐 수 있도록
하자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SYN▶허태열 한나라당 국회의원
"택시 수송 분담률이 버스에 필적할 정도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택시도 정책적으로 지원이나 조명을
같이 가서 택시산업도 육성될 수 있도록."
승객을 태우고 있을 때는 항상,
승객이 없다면 출퇴근을 제외한 시간엔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버스업계는
택시가 진입하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전용차로가 무용지물로 변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김민석/버스기사
"택시는 손님을 임의로 태우기 때문에 가다가
서버리는 수도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거든요.
손님 있으면 파고들기 때문에 우리가 위험을 감
수하고 있거든요."
◀SYN▶이석기 중앙차로팀/서울시
"(하루) 5만대의 택시가 추가로 포함이 된다면
중앙차로 기능은 포화상태가 되기 때문에 심각
한 정체가 유발되고..."
시민들은 버스전용차로가 정착된
단계 아니냐며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SYN▶원화자
"몇분 간격으로 온다는 걸 아니까 좋더라구요.
대중교통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택시보다 더 빨라요."
하지만 버스와 택시업계 양측 모두
전용도로 운행에 사활을 걸고 있어,
법개정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imbc.com
2008.9.15 (MBC 뉴스데스크)